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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시꽃향기가득한곳

김포시 풍무동 장릉을찾아서...

by 아 리 랑s 2009. 8. 3.

장릉을찾아서

野隱.글.그림

날씨가 너무 무더워 어느곳에도 안나가려고 했는데 몸이근질거려 가만히 앉아있을 수가 없어서

가까운 장릉에나 가자고하니

어딘데하고 반문을 하는것이다.

나도 잘 몰라 네이비 찍고 가보자고 그리뭘지 않은곳 같으니까.

차에올라 시동을걸고 찜통차안을 식히려고 에어컨을켰다.

숨을제대로 쉴 수 있어서 참으로좋다.

돈이좋은건지 세상의 문물이 좋은건지...

아무튼 좋다.

시원해서좋다.

좁은공간에서 마주한 시원한 바람은 집안에서보다 더욱 시원한것같다.

거리를달린다.

분주하게 오고가는 차량들 틈에서 나도 한몫을한다.

 니가 달리는데 나라고 못달릴께 무어냐 한번 신나게 달려나보자.

그런데 거리가 짧아서 달리고 자시고 할거리가 아니었다.

괜시리 마음만 들떠가지고..

에이 어린 아이처럼 쯔쯔쯔...

언제나 철이 들려는지 모르겠네...

자책을 하다가 앞을보니

어느덧 목적지에 이르러 한 사람당 1.000원의 입장료를 내고 들어서니

 

바로 숲길이었다.

그때에 짝궁이 하는말 오늘 어느곳에도 안대리고 나왔다하면 삐져서

저녁밥도 안해주려고 하였다며 눈을 흘킨다.

기분이 좋은가보다.

땀을 뻘뻘 흘리며 숲길을 오고가고한다.

 

사진찍으러 간다고하면 말없이 가방과 먹거리를 챙겨주는 이 사람을 위하여

작은봉사를 한다고 생각한적이 없었는데 오늘일은 우연하게도

사진도 찍고 집사람 비위장도 마추어 주는꼴이 된것이다.

우하하하하하~~~~기분 짱이다.

얼마나 걸었을까 등에서 땀이흘러 내린다.

온몸으로 흘러내린다.

그늘아래에서 걷는다해도 여름의 기온은 체온을 상승 시킨다.

 

 

시원한 벤치에 앉아서 얼음물을 벌컬벌컥 들이 마시며 언제 이런물을 챙겼어 하고 물으니

계절을 이기려면 준비성이 있어야지...

당신은 언제나 몸만덜렁 나가지  그러면서 굶기도 하고 갈증도 억지로 참고

사진이 무엇이기에 그러는지 이해가 안갈때도 많아...라고

말을끊었다가 말을하여야 겠다고 생각을 하였는지 계속해서 말을 이어나간다.

당신이 나갔다가 들어올때보면 눈은 십리나들어가고 피로에 지친 모습을 볼때 카메라를

몰래 감추어 버리고 싶을때가 있다고한다.

감추어서 아니보이면 바로 또 살터이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서 속이많이 상한다고한다.

제발 부탁이니 식사와 식수를 제대로 하면서 자기 취미생활에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며

부탁할터이니 그렇게 해 달라고한다.

그래 알았어 꼭 그렇게할께....

열심히 찍다가 보면 때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앞으로는 시간에 마추어 꼭 먹고 마시며

돌아 다니도록 할것을 약속할께라고 말을하니.

가방에서 옥수수 한개를 꺼내어준다.

옥수수가 이렇게 맛이있을 수가 있을까?

시원한 바람이 겨드랑이를 스치며 지나는 시원함에 졸음이온다.

그냥 벤치에서 자고싶다 그런데 모기가 참으로 많았다.

요즈음에는 대낮에도 활개를 치는 작은녀석들이 무서워 일어나 자동차가 있는곳으로 갔다.

 

차안에서 잠깐 눈을감은듯 말은듯 앉아있다가 장릉 갈비집에서 점심을먹고

한낮의 눈부신 태양을 눈살찌뿌리며 가던길 반대로 달려서 집으로 내달려온다.

휴가때가 되어서인지 한가한 도로 사정이 좋은기분을 더욱 업을시켜준다.

코스모스 한들거리는 고수부지길 위를 날으는 잠자리 때를 강물에 합성시켜보며 슬쩍옆을보고 웃음지어본다.

작은 행복을 가지고 작게 빚어온 행복의 빛을 내안에 채곡채곡 채우려한다.

오늘을 사랑하는 내가...

2009.08.03.mon

21:32.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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