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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걸음정상땀내음향기

청계산을오르며...

by 아 리 랑s 2008. 12. 22.

 청계산을 오르기로 마음을먹고 홀로 집을나섰지요.

딱히 어느곳을 선택한곳도 없기에

무작정 나섰지요.

그러다 생각을 하였답니다.

자연 그대로 옮겨볼 생각으로 과천을 선택하고

전철을타고 사당까지 사당에서 다시 과천 대공원행 전철을타고. 과천 대공원 앞에서 하차하여

망경대를 바라보았지요.

그때문득 눈에 들어온 웅장한 모습 "그래"저거야 저모습을

재대로 담아보자...

되새기며 산을 오르기시작 합니다. 

길가에 줄지어 피어난 개나리를 바라보며

너도 나처럼 시도 때도 모르고

히죽이는구나 싶으니

실소같은 웃음이 절로 나오는것을 참으며 그냥지나칩니다.

이유는 연로하신 아주머니께서

바짝 따라오시기에...

 

인적이 많은 정상코스로 오르지 아니하고

낙엽쌓인 길로들어서면 손길이 다소라도 멀어진곳이기에

좋은일이 있겠지 싶어 b코스를택했답니다.

그런데 오르고 올라 보아도 길은 흔적을 잃어가고

다듬어진 능선에는 더이상 다가서면 안된다는 그 무엇이 처있는것이 아니겠습니까.

찾을것은 하나도없고 길만끊기는구나 싶은생각에

가던길 뒤돌아 내려와 정상코스로

오르니 아무것도 마음에 다가와 멈추어 설곳이 없는거 느껴보신분 아마도

제마음을 조금은 이해 하시겠지요.

나란히 피어난 버섯을 찍으며...

그래 너라도 .

                               나의 동행이 되어주렴...                                  

땀이 많이나기에 쟈켓을 벗으려는데 요녀석이 날아와

먹이를 찾으며 정신없는 식사중일때 날아갈세라

조심조심 찰칵 했지요.

 

 

 

청계사에 잠깐 들렀는데 발디딜틈없는 북새통 인파로

어느곳에 카메라를 들이댄다는것이

송구스러워 눈길 머무르지않는 배경속 이미지만 찍고 속히 오던길로 발길을 돌립니다.                     

대공원의 모습도 한컥 찍고...

 

 망경대 모습을 찍고 오르니 전화벨이 울립니다.

친구 선배 후배들이 청계산에

오르는 중인데 어디냐 뭇기에 망경대 40분거리에 있다하니

함께 산행하자며 기다리라합니다.

얼마나 기다렸을까.

춥다.

배가고프다.

막걸리.

라면.

오뎅~~국물

먹고 마시는 이들을 바라보니

침이넘처흐릅니다.

"또"

얼마나 시간이 흘러 갔을까.

3000원 짜리 컵라면 하나 먹으니 세상에나

이렇게 맛있는 라면은 처음인듯 싶습니다.

라면먹는 모습 찍어줄 사람이없어

아쉬운 마음접고 동행자들을 만나 즐거운 산행을

마칠수있어 행복한 하루 였습니다.

2008.12.21.sun

21:48.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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