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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걸음정상땀내음향기

맥주한잔에사랑한바구니

by 아 리 랑s 2008.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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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한잔에 사랑 한바구니
글.그림.野隱
    간밤에 줄기차게 내리든 빗줄기는 잦아들어 촉촉히 젖은 아스팔트를 걸으며 휭하게 트여진 신작로를 따라 내몸을 싣고서 생소한 이름의 산으로 가기위한 중간지점 으로 걸어간다. 얼마나 기다렸을까. 버스가 와서 차에 오르니 반가운 사람들의 해맑은 미소에 오늘을 예견해 본다. 오늘은 즐겁고 아름다운 산행을 할수 있겠구나 싶은 기쁜 마음에 일일히 악수를 하고 자리에 앉아 봉명산 ....을.... 상상해 본다. 이산은 어떠한 모습으로 생겼으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섭렵을 하였을까 실로 궁굼하기가 이루말할수 없었다. 가보면 알게될것을 괜한 걱정이라니 허허...참... 얼마나 코를골며 잤을까. 다왔다는 마이크 맨의 소리에 부시시 두눈을 비비고 창밖을 바라보니 첩첩한 숲속에 빗물머금은 푸른 잎사귀가 나를 바라보고 손짓을 하는듯싶다. 메마른 가슴을 씻겨주고 앉아주며 흠신한 사랑으로 보듬어줄 이산을 향하여 첫발을 내딛어본다. 개구장이 친구가 커다란 둥지를 흔드니 떨어지는 물방울을 맞으며 어느 여인이 하는말 어...비가오네. 하하하.. 갖은음성의 박장대소를 나누며 오른다. 도심속 시골같은 길가에 우사를 지나니 자연의 냄새가 코끝을 자극한다. 한여름의 질풍한 이냄새가 싫지만은 안은것이 어쩌면 나도 세상을 등에짊어지고 무던히 걸었구나 싶은 생각은 나혼자 많이 아니었음 좋겠다. 아마도 그러할것이다. 모두들 고만큼 살아온 사람들이 모여걷는 길이니까... 이러한 마음으로 주위를 살펴보니 참으로 그러한것처럼 보이는 얼굴들이 행복으로 가득하다. 이래서 좋다. 고만. 고만한 사람들의 모듬의찬가를 부르고 무작위로 몸을흔들어 볼상사납다해도. 이세상 그 어느 노래가 이보다 더 듣기좋을것이며. 어느 무희의 춤사위가 이보다 더 아름다울까. 나혼자 탐닉하기에 너무나 아쉬어 이렇게 글로서 옮기리라고 다짐을하며 빠른걸음으로 앞서가는 사람의 땀내음을 들이키며 오르고 오른다. 발목에 휘감기는 풀들의 애소를 들으며 오지를 향하여 비탈진길을 오른다. 시원한 물한모금 마시며 하늘을보니 기풍으로 넘처나는 아름드리 나뭇잎 사이로 뻬꼼히 흘러가는 뭉게구름 한조각이 간밤에 벗이었나보다. 턱끝까지 차오르는 거친숨 고르며 정상에 오르니 어느누구인지 몰라도 건네준 체녹지 않은 맥주한잔에 더위를 무르고 땀 을 씻기우고도 남을 사랑 한 바구니 물신한 기쁨으로 식도로 넘기운다. 몇겉의 사진 을 찍고 하산길에 들어선다. 미끄러운 경사지이다보니 모두들 구부린 자세로 엉거주춤 내려간다. 넘어지고 미끄러지는 모습들이 번번히 눈에들어온다. 다치지 않았음 좋겠는데..... 걱정을하여본다. 이모두를 짊어지고 갈 나인것처럼 근심속 망상으로 가득한체.....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며 따라내려간다. 물소리가 들리고 옛 사람들이 갈구었던 논밭을 가로질러 물가에 닿으니 언제였던가 유명산에 갔을때 그곳의 모습과 흡사하여 잠깐이라지만 혼돈의 시간을 가져보기도 하였다. 계곡을따라 하산하는 길에 수건에 물을적셔 휘돌리는 사나이에게 감사를 하여야겠다. 뿌려지는 물방울이 천만금의 보배보다 더 큰 수확인듯싶다. 돌고돌아 또 돌고돌아 뙤약볕 머리에 이고 사탕하나 입안에 녹이고 흐른는 땀을닦으며. 배고픔을 잊게해주고 더위를 씻겨줄 버스가 있는곳으로 간다. 버스가 이곳으로 온단다. 돌아온거리 만큼 버스도 돌아서온단다. 흐른는물에 족욕을 하고 세면을하며 시간을 체운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점심먹을수 있는 곳으로 가잔다. 저멀리서 버스가 온다. 말들은 하지않았지만 커다란 반가움으로 맞이하며 점심을 먹는다. 햇�이 내려쪼이는 들녘에서 삼삼오오 모여앉아 허기를 달래고 포만감을 맛본다. 빠른 식사를 하고 버스는 오던길로 다시또 달린다. 이곳을 등뒤에두고 하염없이 달려간다. 한숨늘어지게 자고나서 차안을 둘러보았다. 잠을자는이.책을보는이.술을마시는이..... 이들을 모두 사랑하여도 될까싶다. 욕심장이라고 하여도 욕되는것은 아날려는지... 서울 하늘이 푸르다. 여름날의 하루가 커다란 추억으로 가득한 날이었다. 2008.07.13.일요일 봉명산을 다녀온 날 20;34.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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