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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5

멀고 높은 그곳 일지라도... 멀고 높은 그곳 일지라도... 野隱. 글. 그림 덥다 덥다 빈말처럼 진담으로 말을 하던 때가 지나면 은근슬쩍 마음이 바빠지는 것은 누구나가 느껴지는 감정이 아닐까 싶네요.? 이 가을은 왜 이다지 짧은 거야 느낄만하면 어느덧 갈대가 피어나고 억새가 바람에 나부끼며 얼마 지나지 않아 낙엽이 떨어지는 한 해의 마감을 예시하는 차가운 바람을 온몸으로 느끼며 올해의 마지막 꽃들은 어느 곳에서 찾아볼까... 하는 기대감에 혹시나 늦지나 않았을까 싶어서 조바심이 나기에 지나간 세월의 메모장을 들추어 보면서 많이 이른데 고개를 갸우뚱 좌우로 흔들어 보면서도 그곳으로 가보면 역시나 조금 더 있다가 오지 벌써 왔느냐며 요염의 자태로 고운 햇살에 달아오른 생기 돋는 잎새를 한껏 부풀린 풋내기 얼굴로 일광욕하는 그 모습을 바.. 2021. 10. 7.
꽃처럼 맑고 밝은 친구들 이니까...! 꽃처럼 맑고 밝은 친구들 이니까...! 野隱. 글. 그림 첫 번째 코스에서 하산을 한 후에 예약한 식당에 들어가려 하니 식당 주인장께서 기록을 하여 달라고 하기에 요즈음 같은 시기에 누군들 모르겠느냐며 들릴지 아니 들릴지 모르는 소리로 혼잣말처럼 중얼거리며 정확하게 기록을 하고서 들어가 자리에 앉으려니 뒤따르는 친구가 하는 말이 너만 거주지가 다르네 우리들은 크게는 서울인데 너만 지방이야...! 허허 그래 그렇구먼 하지만 어쩌겠어 그렇게 살으라는 팔자인 것을 이라고 아무 생각 없이 대꾸를 했는데 이 친구 도 다시 한마디 하는 것이 아니겠어요.? 너는 학교 다닐 때도 혼자 생각하고 돌출적인 행동이 다분히 있었는데 나이를 먹어서도 그냥 그래 하면서 핀잔인지 볼멘소리인지 평소에 목성이 아닌 약간의 가라앉은 목.. 2021. 10. 5.
기억의 시간 어제 그제 (2021.10.01.) 너무 늦은 귀가여서 집에 들어오자마자 자리에 눕고 싶은 육신과 마음이었지만 코로나 19로 인한 위생과 산길을 휘돌아 다닌 가을날의 쭈 주가 무의 염려로 마당에서 옷을 벗어 툭 툭 툭 털고 들어와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니 뻑적지근한 육신이 와르르 무너지는듯한 피로감에 자꾸만 처져 내려오는 눈꺼풀을 억지로 참으며 샤워를 마치고 자리에 들어 누우니 아침이더군요.? 그제 찍은 사진은 아직 정리를 못해서 다음에 올리기로 하고 얼마 전 이사진을 찍을 때 코딱지 친구와 캠퍼스 친구들과의 산중 대화를 짧으나마 올려볼까 하네요.? 산 중턱에 앉아서 시원한 물 한 모금 마시며 뜬금없는 질문을 친구들에게 던져보았지요.? 야.! 너희들도 아버지 어머니 생각하고 드리마 그리고 뉴스에 나오는.. 2021. 10.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