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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할미새의 귀여움 III

by 아 리 랑 2025. 5. 26.

노랑할미새의 귀여움 III
野隱. 글. 그림
이 모습만 담고 사찰에서 나와 중식을 먹을 곳으로 가려하는데 스님께서 오시더니 식사를
하라며 권하시기에 정말이냐고 반문을 하니 이렇게 말씀을 하시더군요.
아니 지금까지 이곳에 발을 땅에 디디시고 계셨으면 부처님이신데 어이 그렇게 말씀을
하시냐며 가자고 하시기에 함께 가서 중식을 먹었답니다.
사찰 음식이 깔끔하고 정갈하며 뒷맛이 좋기에 맛있게 먹으려니 어머님의 얼굴이 떠오르더군요.
필자를 데리고 산 높은 그곳의 사찰로 데려와 여기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으면 시험 보기 전전날 데리러
온다시며 식사를 마치고 스님께 인사를 하신 후 동생을 데리고 하산하시던 어머님의 뒷모습이
떠올라 먹던 수저를 내려놓고 눈을 감고 앉아있으니 스님께서 몸이 불편하시냐 음식을 드시기에 
불편하냐고 묻기에 아니라며 손사래를 치고 나서 식사를 마치고 밥그릇에 물을 따라 마시고 그릇을
닦아서 원래 있던 곳에 가져다 놓고  이 녀석을 찍던 곳에서 쉬고 있는데 스님 깨서 차 환잔을 가져다
주시기에 아까는 죄송했다며 그 순간의 이야기를 들려주니 물으시네요.
그 후에 합격하셨나요.
라고 물으시기에 합격했으며 오늘의 제가 있고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이 있고 카메라 둘러메고 다닐 수
있는 삶을 산다고 하니 훌륭한 어머님을 품에 앉으셨습니다.
라고 말씀을 하시기에 우리나라 어머님들은 모두 다 훌륭하시지요.
라고 말을 하며 찬 한잔을 다 마시고 잔을 돌려 드리니 인사를 하시며 다시 본연의 일을 보시러
가신 값진 하루 중 깊게 남은 추억의 시간이 아니었나 싶은 날이었답니다.
2025.05.26.mon
05:33.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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