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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장의 사진

by 아 리 랑s 2022. 12. 3.

몇 장의 사진
野隱. 글. 그림
흰뺨검둥오리 한 마리가 무리들과 함께하지 아니하고 혼자서 어느 곳으로 날아가는 걸까.?
그 모습을 찍으며 중얼거려봅니다.

 

그래 너도 혼자 나도 혼자 너는 공중에서 경계하고 나는 땅에서 즐기고 몇 초간의 조우는
순식간에 끝나지만 감동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감성은 판이하게 다른 것이 세상의 굴레이니

 

만남을 가져보려고 찾아가고 피하여 날아가는 숨바꼭질의 관계 속에 이렇게 무거운 장비를
들고서 너의 모습을 담으려는 아니 훔치려는 기회와 찰나의 희열을 느껴보는 오늘의 

 

안녕은 잊어야 하는 거겠지...
많은 개채수의 틈에서 너를 찾을 수가 없을 것이며 너 또한 나를 어느 곳에서 만난다 한들

 

기억할 수 없는 만남은 나에게 보여준 너의 모습은 아마도 없었던 것만 못할지도 모를 거야
그렇치만 몇 장의 사진으로 남겨졌기에 곱게 간직하려 한단다.
사람과 사람 사이도 그래 몇 장의 사진이 추억이 되어 내가 다하는 날까지의 추억이거든...
2022.12.03.sat
08:21.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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