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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꿍의 조소

by 아 리 랑s 2022. 9. 4.

짝꿍의 조소
野隱. 글. 그림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 바람을 즐기듯이 여유로운 비행을 하고 있었기에 우선 먼 곳에서
날아오는 녀석을 연사로 찍어봅니다.
가까이 날아오는 녀석의 아름다움도 있겠지만 거리가 있는 곳의 모습은 가까이 다가올수록
본모습의 아름다움이 함께하니 정말 멋있고 아름답지요.

 

줄곳 내륙지역의 새들만 찾아갔었는데 올해의 후반기부터는 바다와 강가를 찾아오는
새들도 열심히 찍어보아야겠다고 생각을 하면서 다가오는 동절기의 의복과 동상의
방비품을 정리하며 나름 세세하게 챙겨두어 봅니다.

 

아름다운 옷을 입은 새들만 선호하던 생각을 버리고 곳곳을 더 많이 다녀야 아름다움도
느껴보고 담아와서 참 예쁘다며 컴퓨터를 바라보는 시선의 즐거움은 현지에서 순간의
보다 더한 의미가 있음을 다시 한번 느껴보며 이번에 다가오는 태풍이 지나고 나면

 

어디 어디부터 다녀올까 하고 메모를 하고 있는데 짝꿍이 다가와하는 말이 또 바빠
지겠네 하면서 꽃. 풍경. 그리고 새까지 찍으려면......
기름값 먹거리 때때로 숙박비 뱃삯 비행기 요금 등등....? 좋겠소 할 일이 많아서라고

 

줄 줄 줄 조용하게 조소 석인 한마디 하고서 나가는 뒷모습을 보고서 잠시 생각을 하여 봅니다.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라지만 정말 그렇구나 예전처럼 사진이라도 팔던 시절에는 충당이
되었는데... 아무튼 복잡한 생각은 잠시 미루고 계획한 대로 출사는 나가렵니다.
2022.09.04.sun
08:01.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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