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gallery

꽃들의 인사

by 아 리 랑s 2022. 3. 19.

인연의 꽃길

野隱. 글. 그림

꽃의 계절에는 날짜가 조금씩 다르게 피어나는 시기인지라 퍽이나 다르게 찍을 수도 없거니와

찍을 이유도 없으니 세상은 넓고 우리나라 땅덩어리는 작고 좁으니 이 사람 저 사람 모두가

 

비슷한 배경을 놓고서 이쁜이들을 흠모하여 담아가지고 오니 이번에는 다르게 찍어볼까 하고

찾아간 곳에는 비를 맞아서 조기 씨방을 맺으려 꽃잎을 오므리고 있었기에 겨우 찾아서 한 송이

 

찍는데 살며시 누운 아이에게 핀을 맞추지 못하여 볼썽사나운 모습이 되었으니 이번에 찍어본

방법을 많이 연구하여야 1% 부족한 사진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모든 일을 하는 데에는 마음이 중요하겠지요.

평안한 마음으로 동산에 올랐어야 했는데 이날은 무척이나 혼란스러운 날이었던지라 영 미운

 

사진이 되고 말았으니 꽃순이 꽃돌이들이 필자인 저에게 무어라 나무랄듯하지 않을까 하는

미안한 자세로 읊조리며 금년에 처음 찍어본 얼레지도 정말 정말 어처구니없지만

 

그래도 올려보니 그냥 그냥 보아주시길 바랍니다.

오늘 내리는 빗물을 머금으면 생동하는 꽃들의 인사로 즐거운 걸음걸이가 되겠지요.

2022.03.19.sat

07:43.am









"무단전재, 복사, 배포 금지."

'galle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의길  (0) 2022.03.27
뚜벅이 여행길  (0) 2022.03.24
인연의 꽃길  (0) 2022.03.15
어느 산골 계곡 후기담  (0) 2022.03.12
소중한 시간의 하루였네요.  (0) 2022.03.08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