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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의 꽃길

by 아 리 랑s 2022. 3. 15.

마음이 무거워 나 자신이 자신을 주 채 할 수 없었던 시간이었기에 무작정 차를 몰고 도로에 들어서서

한참을 달릴 때까지 방향을 잡지 못하다가... 순간... 지금 뭐 하는 거야 또 어디로 가는 거야 무엇하러 가는 거야

뒷좌석에 가방은 무엇이고.....

헨들에 머리를 올리고 한참을 머물다가 그래 이만큼 왔으니 어디든 가보자고 곰곰이 생각하다가 

남원으로 가자 그곳에 가서 청노루귀나 보고 오자며 목적지를 정하고 빙 돌아서 마을 어귀에

주차를 하고서 걸어서 가기로 마음을 먹고 무거운 다리로 터벅터벅 오르니 등에서 땀이 나더군요.

그렇게 한참을 오르는데 제 작년에는 보이지 아니하던 조그마한 손글씨의 간판이 보이는데 개조심

 

하라고 풀어놓았으니 조심해 이렇게 억압과 공포의 무식한 주인의 마음의 글이 보이기에 그래도

설마 그럴 리가... 생각을 하면서 지나가는데 몇 마리의 멍멍이가 짖어대며 달려드는데 공포의 등골이

섬찟하게 느껴지기에 돌아서서 눈싸움을 한참을 한 후에 지나갈 수 있었던 그날......

목적지에 도착하여 눈에 선한 그곳을 돌아보는데 정말이지 자연 그대로 이더군요.

지난가을에 떨어진 낙엽이 그대로 있었으며 한송이도 보이지가 않아서 한 바퀴 쭈욱 돌아보니

바위틈에 두 개채 한 송이가 빼꼼 하게 올라오고 있더군요.

오늘같이 비가 오면 금방 쑥쑥 피어나는 것은 시간문제가 아니겠지요.

 

그렇게 돌아보고 내려오려 하니 그놈의 멍멍이가 걱정스럽게 느껴지는데 어쩌나 하면서 거의 다 내려

왔을 때 자동차 소리가 나기에 그래 어려운 부탁을 해보자... 사실을 이야기하면 들어줄 거야...

그렇게 마음먹고 내려오니 차주분 한분이 오셨는데 꽃 보러 오셨어요.

하시면서 먼저 말을 걸어오시기에 "네"라고 대답을 하면서 그런데 꽃이 없어요.

딱 한 송이 있는데 피우지를 않았더군요.라고 말을 하면서 사정을 이야기하며 마을 어귀까지만

타고 가면 안 되겠느냐고 하니 그러지고 하시며 흔쾌히 허락을 하시기에 위험을 면하게 되었으며

그날 짧은 만남의 시간에 도와주신 광주에 사신다는 분께 감사를 드리면서 해어지고 나서 물 한 모금

 

마시며 그럼 이제는 어디로 갈까......

이곳에서는 전주가 가까우니 그곳으로 가볼까...

그래 가보자고 목적지를 정하고서 조금은 풀어진 마음으로 달리고 달려 그곳에 도착하여 주차를

하고서 차 밖으로 나오니 시원한 봄바람이 품 안으로 파고드는 싱그러움을 느끼며 동산으로

올라가 보니 진사 한분이 열심히 찍고 있었으며 이제야 볕이 든다며 이것저것을 찍으면 어떻겠느냐고

권하여 주시기에 한참을 찍고 하산을 같이 하면서 부안의 그곳에는 국립공원 관리원들이 입산금지를

하라며 통재를 하기에 약간의 언성을 높이며 다툼을 하였다고 하시기에 저도 같은 맥락의 경험인데

 

아무래도 우리 스스로가 생각을 하고 행동에 임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이해를 물으니 그래야겠다고 하시더군요.

마을 안쪽까지 차를 몰고 와 주차를 하지 말고 조금 먼 곳에 주차를 하고서 걸어가면 아마도 조금은

피해망상에서 너그러운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을까요.

하고 물으니 그래야겠다고 하시기에 이곳에 오기 전에 남원에서 공포에 떨었던 이야기를 들려주니

그 또한 문제가 되는군요. 하시며 갈수록 출사 길이 엄하고 험해지니 걱정 아닌 걱정이라며 한숨을

쉬시며 걸어오다 보니 주차장에 도착하였기에 다음에 인연의 꽃길이 되자고 하면서 헤어졌던

그날의 그 시간의 일상이었네요.

2022.03.. 15.tue

06:31.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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