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gallery

1200mm야 이놈아.

by 아 리 랑s 2022. 2. 15.

1200mm야 이놈아.

野隱. 글. 그림

요 녀석이 물속에 잠수를 하였다가 나오는 순간에 찍고서 자세를 흩트려 트리지 아니하고 앉아있었는데

조류들의 경계심이란 정말이지 신도 탄복할 정도로 예민하니 놀라지 않을 수 없더군요.

 

카메라를 내렸다가 어깨 높이로 들어 보이는 모습만 보아도 슬금슬금 곁눈으로 바라보며

멀어져 가는 모습에 셔터를 누르게 되더군요.

 

무거운 장비를 들고서 한참을 앉아쏴 자세로 있으려니 정말이지 기합도 이런 기합을 받아본

기억이 없는 까마득한 군 시절의 추억이 떠오르더군요.

 

이제는 갔으려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지 고개를 돌리는 찰나에 셔터를 누르니 적군과 두 눈이 딱

마주친 기분이 들었던 요 녀석... 오 예 고마워.

 

아니 아직도 안 갔네... 에이 빨리 멀어져 사거리 밖으로 달아나자 하고 멀어져 가는 이 녀석에게

한마디 하면서 철 수 를 하였네요. 내 총의 사거리는 1200mm야 이놈아.

2022.02.15.tue

15:09.pm




 

 

 

 

 

 

"무단전재, 복사, 배포 금지."

'galle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 모두의 이웃  (0) 2022.02.22
지금도 고민 중  (0) 2022.02.19
향기없는 꽃 이라지만...  (0) 2022.02.12
그리움의 한 송이 꽃으로  (0) 2022.02.08
새해 인사 드립니다.  (0) 2022.01.02

댓글